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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몇년 동안 모아온 적금을 정리하고..펀드를 시작 했다. 그런데 현재 내 자산 현황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폭락을 반복할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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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장이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폭락을 했다. 그리고 지속되는 폭락에서 뉴스는 대체로 두가지를 말하고 있다.

한가지는 지금이 혹은 서서히 저점이 오고 있으니 투자에 나설 떄 혹은 투자시점이 오고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하락이 지속될 것이기에 현금(=실탄)을 가지고 있으라는 부류의 뉴스다.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고 힘없이 주저내리고 있다. 어디까지 흘러내려갈 것인가? 전문가들은 언론을 통해 단기 지지선, 중기지지선, 장기지지선 천몇포인트를 내뱉으며 여기가 단기 바닥이다 중기바닥이다, 혹은 상승으로 돌아설 것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경제가 예전 코스피 1000포인트 찍기가 간절할 때의 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껴지는 만큼 언제라도 1000포인트까지 빠질 수 있지 않을까싶다. 이는 2000포인트, 즉 증시가 점정에 다다랐을 때 직접투자나 간접투자인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에게는 독설이나 다름없기는 하겠지만 실상 어디까지 빠질지는 전문가도 모를 것이다.

그러니 그냥 마음 편하게 빠질만큼 빠지면 알아서 또 증시가 기어 올라가겠지 하면 되는 것이다.

확실한 바닥이 있기는 하다. 바로 0포인트가 되는 순간이다. 더 이상 하락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으니 절대적인 바닥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의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증권시장이 1980년대 초로 되돌아가는 암담함을 뜻한다. 이런 일은 없어야겠다.

그래서 난 최대폭으로 IMF 이후 본격적인 대세상승을 이룰 시점까지 빠지는 정도를 생각한다. 종합주가지수 월간챠트를 보니 내가 보기에 본격적인 대세 상승이 2003년 4월로 보이는데 이때 지수가 500포인트 정도다. 오늘 1350여포인트로 시장이 마감했으니 아직 850여 포인트의 여유(?)가 있는 셈이다.

또 챠트를 보며 발견한 것은 월봉상으로 작년 11월부터 장대음봉을 연속적으로 만들며 무섭게 시장이 땅을 향해 뛰고 있다는 것이다. 중간에 반등이 있었지만 기계적인 반등으로 생각하는게 옳다고 본다. 월봉챠트를 구해서 보시라. 아직 하락의 속도는 줄지 않았고, 조만간 줄어들것 같지도, 브레이크도 없어보인다.

오늘 경제뉴스에 환율과 주가(=코스피)가 1300에서 만날 꺼라는 공포스런 기사가 있었는데 1300이 문제가 아닐성싶다. 코스피는 확실한 상승전환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지 못하면 곧장 1000포인트까지 달려나갈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런 당황스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난 전문가가 아니다. 누가 이 글을 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적어 누가 보든 공개하는 것은 죄가 아니기에 말해본다.

얼마전 또 하나의 뉴스에서 요즘 시기에 적립식 펀드를 해약하는 것은 멍청한 행동이라고 했다. 나는 이 말에 동의를 하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동의를 하는 것은 아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앞으로 코스피지수가 얼마나 빠질지 알 수 없다. 코스피지수도 알 수 없는데 개별지수는 더더욱 알 수 없다. 따라서 일정 기간(일년이 될수도, 이년이 될수도, 그 이상이 될수도 있다)동안에는 하락할 것이라고 마음 편히 생각을 해야한다.

즉, 앞으로의 하락을 겪게 될 예정이라 그러한 하락, 펀드투자자라면 펀드수익률이 곤두박질 치는 것을 볼 마음이 없는 사람은 차라리 지금 -20%든, -50%든 환매를 하는 것이 그나마 밤에 잠을 편히 자는 방법이다. 반대로 그러한 고통의 기간을 참을 수 있는 인내와 자금이 투입된 투자이고 앞으로도 소액이든 고액이든 지속적으로 투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시간을 담보로 계속 투자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낮은 가격(=바닥)에 사서 높은 가격(=천장)에 팔아라'라는 격언은 말이 격언이지 실행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래서 차선책이 나왔다. '무릅(20~30%상승지점)에서 사고 어깨(70~80%상승지점)에서 팔아라'라는 격언이다. 문제는 무릅이 어디인지 어깨가 어디인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알고 있다면 이미 천문학적인 갑부의 반열에 올랐을 것이다.

따라서 증시가 곤두박질치며 긴 시간동안 지루한 모습을 보일 때 일정기간마다 일정금액을 투자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자신도 모르게 무릅에 가까운 혹은 운이 좋다면 바닥에 가까운 가격까지 평균단가를 낮추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다시 역사는 반복된다는 가정하에 증시는 순환한다는 이론하에 대세상승기가 돌아온다면 고통스러웠던 암흑의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을 만회하고도 남을 꿀을 돌려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다만 이때는 어깨가 어디인지 혹은 천장이 어디인지를 스스로 판단해야만 한다는 것이 최대문제다. 펀드투자자들이 실수하는 한가지는 팔아야 할때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확실히 팔아야 할때가 사야할 때를 결정하는 것보다 어렵다.

증시가 크게 상승했으니 중력에 의해 하락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대세상승기에 '남들이 돈을 버니 배아파서 나도 벌어보자'는 심리로, 언론이 펀드는 돈을 찍어대는 만등 기계인 것으로 포장하여 이에 현혹되 시장에 들어온 사람이 일차적으로 스스로에게 반성을 해야한다. 그리고 이왕 이렇게 된거 시장에서 지금 빠져나오든 자식에게 물려줄 심산으로 버티든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라고들 말한다. 수익이 날때까지 버티면 되니까. 하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다. 시장이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는 요즘, 믿고 기다리는 자에게는 두가지의 결론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바닥을 보인 수익률 또는 달콤한 수익률을 얻는 결과가 바로 그것이다. 성공하는 자는 언제나 극소수이기에 기다린다고 무조건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보장 또한 없는 잔혹한 시장이다.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말고 마음을 비우자. 마음을 비우고 시장을 따라가자. 시장을 예측한다는 전문가라 칭하는 사람들도 원숭이들과 주식투자를 시험해보면 지고마는 사람들이다.(한국과 미국에서 실험을 통해 증명된 사실이다.) 화려한 미여사구로 치장된 펀드들 또한 그러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모여 운용하는 집단일 뿐이다(그들은 당신이 부자가 되든 거지가 되든 상관치 않는다. 그들의 목적은 온갖명목의 수수료일 뿐이다.).

증시가 폭락하는 것은 어떻게든 팔려고 사람들이 가격을 낮추고 낮추니 폭락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편에는 겁에 질린 사람들이 어떻게든 팔기위해 가격을 내리고 내린 가격으로 사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거래라는 것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동시에 존재해야 하는 것이니까.

By 강선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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